토스뱅크가 올해 3분기 경영공시를 통해 당기순이익 81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45억원)과 비교했을 때 136.24% 증가한 수치다.
올해 3분기 기준 고객 수는 1370만명, 월간활성이용자(MAU) 수는 981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 26.3% 증가해 시중은행 중 최상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했다. 고객들의 높은 MAU를 바탕으로 비이자수익은 1296억원으로 전년 동기(854억원) 대비 52% 증가했다고 토스뱅크는 설명했다. 특히 WM(목돈굴리기) 부문은 누적 연계금액 20조원을 넘어서며 9개 제휴사와 2천여 개 상품을 제휴하며 전년 대비 39% 성장했다. 고객 맞춤형 캐시백에 기반한 체크카드와 PLCC카드 결제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42% 성장하며 전체 수수료수익의 72%를 견인하고 있다.
자산운용 조직 역량 강화를 통해 질적 변화를 이룬 토스뱅크는 올해 3분기 누적 3442억원의 운용 수익을 확보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38% 증가한 것이며, 토스뱅크의 전체 이자수익 중 자금운용 이자수익이 약 32%를 차지했다.
다만 대부분 분야에서 수수료 무료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수수료 비용을 포함한 비이자이익은 -334억원으로 적자이지만, 전년 동기(-434억원) 대비 적자폭을 23% 이상 축소했다.

올해 3분기 기준 여신잔액은 15조4500억원, 수신잔액 30조4000억원, 총자산은 33조2800억원이다. 토스뱅크는 가계 부채 관리 기준을 준수하며 한정적인 여신잔액 성장세 속에서도 전월세대출, 개인사업자 보증 대출 등 보증부 상품의 비중을 꾸준히 늘리며 자산 안정성을 개선했다. 특히 보증부 대출 비중은 36.1%로 확대되며 전년동기(22.4%)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2.56%로 전년 동기(2.49%) 대비 소폭 증가했다.
건전성에서도 안정세를 유지했다. 올해 3분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309.7%로 전년동기(230%) 대비 크게 상승했다. 연체율은 1.07%로 전 분기(1.20%) 대비 하락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NPL)도 0.84%다. 자본적정성은 지속적인 개선세를 유지하며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6.55%로 전년 동기(15.62%) 대비 0.93%포인트 올랐다.
토스뱅크는 포용금융 분야에서도 고객 접근성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토스뱅크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5.2%로 제1금융권 은행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 출범 이후 누적 9조5000억원을 시장에 공급하며 금융 취약계층의 자금 접근성을 확대했다. 금융권 최초로 시행한 전면 비대면 비과세 종합저축 서비스를 통해 6만3000명의 장애인, 고령층,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981억원 상당의 비과세 혜택을 전했으며,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금융서비스는 14만8000만명의 고객에게 3050억원 규모의 자금 관리를 지원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대출 성장의 한계와 경기의 불확실성 속 은행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하며 '경계없는 포용'이라는 가치를 꾸준히 실현해 나가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혁신을 지속하고 플랫폼 기반 금융 생태계 확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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