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개최된 평화콘서트는 가정연합 강원교구가 주최?주관하고 세계평화여성연합 강원지부, 천주평화연합 강원지부,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 강원지부가 후원했다. 특히 청년들이 직접 작성하고 낭독한 ‘평화성명서’ 발표, 거리에서 진행된 ‘평화행진’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원주양이 지난달 30일 춘천에서 열린 종교자유를 위한 한마음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가정연합 제공 가정연합 창립 이후 ‘하나님 아래 인류 한 가족(One Family under God)’ 비전으로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생애를 통해 전개된 70여 년의 평화·화합운동의 의미 중 특별히 가정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번 한마음집회는 △춘천 우두 농악대 공연 △찬양 및 공연 △효정 스피치 △평화 성명서 발표 △평화행진 및 줍깅 등 다채로운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효정 스피치 발표자(세키아스카, 최연심, 김대한, 이원주)들은 가정연합의 축복활동을 통해 가정을 이룬 자들과 그 자녀들로서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과 고통을 극복하고 평화와 화합의 비전을 품게 된 사연을 전했다.
또 가정의 소중함과 가치를 각자의 삶 속에서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청중들에게 진솔하게 증언했다.
특히 일본인 세키아스카 청년은 다문화 가정에서의 삶과 봉사활동을 통해 대한민국 사회에 기여해온 경험을 공유했다. 최연심 청년은 신앙 속에서 성장하며 평화와 사랑을 실천하는 삶을 이야기했다. 김대한 청년은 가정연합의 신앙이 단순한 종교적 믿음을 넘어 이 땅 위 평화를 실현하는 삶임을 강조했고, 이원주 청년은 참부모님이 보여주신 부모의 마음과 참사랑을 통해 인류가 하나님 아래 한가족이 될 수 있음을 체험한 사례를 전하며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이끌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강원교구가 지난달 30일 춘천 공지천 일대에서 종교자유를 위한 한마음집회를 열었다. 가정연합 제공 정문기 교구장은 “이번 한마음집회를 통해 가정연합이 추구하는 진정한 평화의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었다”며 “청년들이 전한 효정 스피치를 통해 다문화가정의 도전과 극복, 그리고 참사랑의 실천이 생생하게 전달됨으로써 가정연합의 본질적 가치를 지역사회에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바쁘신 가운데 참석해 주신 지역주민들과 성도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평화와 화합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