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2025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올해의 신인에 등극할 이는 누가 될까. KT 안현민(22)과 LG 송승기(23)가 격돌한다.
‘2025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이 오는 12월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열린다.
‘올해의 상’은 스포츠서울이 제정하고 KBO,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레저(주), 필드&투어리스트가 후원하며 호시노리조트·시몬스·밀알·CGV·CJ제일제당이 협찬한다. 국내 언론사 야구 시상식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진 행사다.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을 나눠서 시상하는 가운데, 경쟁 부문 올해의 신인 주인공에 관심이 쏠린다. 안현민, 송승기가 후보다. 둘 다 올시즌 신인답지 않은 경기력을 자랑하며, KBO리그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먼저 안현민은 파워를 앞세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고릴라’라는 별명이 안현민의 힘을 실감할 수 있게 한다. 시즌 출발을 1군에서 하지는 못했다. 5월 본격적으로 1군에 합류했다. 이때부터 그야말로 ‘미친 활약’을 적었다. 괴력에서 나오는 장타에 팬들은 열광했다.
단순히 힘만 센 것이 아니다. 타격 센스가 좋다. 선구안까지 갖췄다.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능력치를 기반으로 리그 최상위권 타자로 발돋움했다. 올시즌 안현민의 성적은 타율 0.334, 22홈런 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8. 스탯에서 얼마나 대단한 활약을 펼쳤는지 알 수 있다.
송승기도 훌륭했다. 올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경험과 체력적인 부분 등 여러모로 쉽지 않았을 한 해다. 이걸 잘 이겨냈다. 올해 11승6패, 평균자책점 3.50을 적었다. 본인만 잘한 게 아니다. 팀도 함께 잘했다. 송승기 활약과 함께 LG도 2년 만의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의미 있는 기록 역시 남겼다. 8월22일 광주 KIA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데뷔 후 첫 10승을 달성하는 순간이다. 2019년 차우찬 이후 6년 만에 LG서 나온 ‘국내 10승 좌투수’가 됐다. 그리고 9월30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을 던지며 규정 이닝을 넘기는 데도 성공했다.
투타에서 걸출한 신인이 등장했다. KBO리그 전체로 봤을 때도, 의미가 있는 2025시즌이다. 경쟁은 끝나지 않았다. 안현민과 송승기. 둘 중 누가 2025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올해의 신인이 될까.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