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태국 수출 16개월 연속 증가... 향후 둔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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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A] 태국 수출 16개월 연속 증가... 향후 둔화 조짐
사진게티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


태국 상무부가 지난달 25일 발표한 10월 무역통계(잠정치)에 따르면,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7% 증가한 288억 3,600만 달러(약 4조 5,200억 엔)를 기록했다.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증가율은 최근 1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대미 수출은 30%대 증가율을 보이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다.

 

수출 대상국별로는 미국이 32.9% 증가한 66억 6,500만 달러로 최대 규모를 유지했다. 이어 중국이 9.3% 증가한 31억 1,400만 달러, 일본이 1.9% 증가한 21억 4,700만 달러였다.

 

품목별로는 주요 공업제품이 8.8% 증가한 240억 3,200만 달러로 호조를 보였다. 특히 전자제품·부품은 38.8% 증가한 67억 6,000만 달러로 두드러진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상무부는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이 증가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농산물·가공품은 5.1% 감소한 40억 2,300만 달러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입액은 16.3% 증가한 322억 7,200만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34억 3,7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1~10월 누적으로는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2,829억 8,200만 달러, 수입액이 12.4% 증가한 2,868억 4,800만 달러였다. 무역수지는 38억 6,6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 연말 수출은 ‘둔화 전망’
상무부는 최근 2~3개월 동안 수출이 빠르게 증가한 데 따른 반작용으로 각국의 재고가 누적돼, 연내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연말에는 통상 주문이 늘어나는 경향이 있어, 올해 수출 증가율은 10.7~11.4% 범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수출에 대해서는 올해의 높은 수출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미국의 관세 조치,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하겠지만, 플러스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주경제=쿄오쇼오 히로유키 기자/ [번역] 이경 기자 doram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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