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번개탄 가스중독 예방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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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처·숙박시설 생명존중 교육
서울 관악구가 겨울철 번개탄 판매 증가에 대비해 관내 번개탄 판매 업소와 숙박업소를 중심으로 가스 중독 자살 예방과 생명 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1일 구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은 올해 10∼11월 관내 번개탄 판매 업소 53곳, 지하철 서울대입구역과 신림역 일대 숙박업소 23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우선 구는 번개탄을 진열하지 않고 판매하거나 구매자에게 번개탄 구매 용도를 묻는 ‘생명 지킴이 희망 판매소’를 상대로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그 외 번개탄 판매 업소엔 번개탄 판매 개선 방법 등이 담긴 교육 자료를 배포하고 진열된 번개탄 제품에 자살 예방 상담 전화 스티커를 붙였다.

아울러 구는 가스 중독 등 자살 시도 정황이나 자살 고위험군 발견 시 전문 기관 연계를 돕는 ‘생명 사랑 숙박업소’ 업주들에게 고위험군 투숙객 응대법, 관련 기관 정보 등 교육 자료를 전달했다. 객실과 안내 데스크에 둘 자가 우울 검진 QR코드와 109 자살 예방 상담 전화 관련 안내문도 제공했다.

박준희 구청장은 “자살은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라며 “구민 누구나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위로받을 수 있게 세심한 지원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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