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대전신세계는 올해 1월부터 전날까지 1년여 간 거래액이 1조원을 넘겼다.
대전 신세계아트앤사이언스 전경. 신세계백화점 제공 2021년 8월 유성구 도룡동에 문을 연 대전신세계는 4년 만에 이같은 기록을 세웠다. 대전지역 백화점의 누적 매출 1조원 달성은 1974년 대전지역에 최초의 백화점인 중앙데파트가 들어선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대전신세계의 전체 매출의 40%는 명품이었다. 전년 대비 10% 정도 늘었다.
대전신세계는 개점과 함께 구찌, 보테가베네타 등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켰고 바쉐론 콘스탄틴, 예거 르쿨트르, IWC, 부쉐론, 불가리 등 명품 주얼리 및 시계 브랜드를 대전권 백화점 최초로 고객들에게 선보였다.
이후 디올, 펜디, 반 클리프 아펠, 불가리, 프라다 유치에 이어 지역 단독으로 톰브라운, 몽클레르, 로저비비에 매장을 여는 등 명품 백화점 이미지를 구축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 하반기에는 비수도권 최대 규모의 루이비통을 입점시켰다.
대전신세계는 상반기 내수 침체 속에서도 7%라는 견고한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백화점 내 과학관과 아쿠아리움 등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매출 유입의 한 축이었다.
연면적 28만4224㎡(약 8만5700평) 중 백화점 영업면적 9만2876㎡(약 2만8100평) 규모를 활용한 과학관 ‘넥스페리움’과 4200t 수조의 아쿠아리움, 갤러리 등이 있어 과학·문화·예술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대전시민 뿐 아니라 인근 세종과 청주, 전주, 군산 등 충청권과 전북권을 아우르는 핵심 상권으로도 발돋움했다.
올해 대전신세계 방문객의 65.5%가 타지역에서 온 것으로 나타났다.
2030세대가 올해 전체 방문객의 47%를 차지하고 매출 비중도 40%에 달하는 등 젊은 고객들로부터도 호응을 받았다.
대전신세계 관계자는 “대전과 충청권 고객들의 사랑과 지역사회의 지지 덕분에 대전신세계가 지역 최초로 1조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대전신세계는 지역현지법인으로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