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초등학교는 최근 아나바다장터를 열고 얻은 수익금을 화순읍에 기부했다. 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가 조영래 화순초등학교 교장. [사진=화순군] 전남 화순초등학교가 아나바다 나눔터를 열어서 얻은 수익금을 저소득층을 위해 기부했다.
26일 화순군에 따르면 화순초등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이 내놓은 물품으로 지난 12일 아나바다(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는) 장터를 열어 수익금 250만 원을 마련했다.
이어 화순초등학교는 이 돈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써 달라며 화순읍행정복지센터에 전달했다.
조영래 화순초등학교 교장은 “아나바다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절약과 나눔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면서 “학교 구성원들은 지역사회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영일 화순읍장은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함께 마련한 소중한 성금인 만큼, 그 의미를 살려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화순읍은 겨울철을 맞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대해 나눔 문화를 실천한 것으로 교육 현장에서 인성교육과 지역사회 공헌의 모범적인 사례임에 틀림없다.
아주경제=박승호 기자 shpark0099@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