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랠리·외국인 매수' 코스피, 422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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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랠리·외국인 매수' 코스피, 4220선 마감

외국인 순매수세와 반도체주 랠리가 이어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38일 만에 4200선을 회복하고 상승 마감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88포인트(2.20%) 뛴 4220.5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16.80포인트(0.41%) 오른 4146.48로 출발한 후 상승 폭을 키우며 강세 마감했다. 특히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며 이날만 3315억원어치를 홀로 사들였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864억원, 8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삼성전자도 강세 이어가며 장중 신고가 경신"

업종별로 보면 금속(3.46%), 전기전자(3.34%), IT서비스(3.09%), 운송장비부품(2.98%), 제조(2.74%), 기계장비(2.68%), 금융(1.19%), 오락문화(1.06%), 제약(0.50%), 운송창고(0.44%), 증권(0.22%)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비금속(-3.89%), 전기가스(-2.61%), 섬유의류(-2.28%), 종이목재(-1.48%), 보험(-0.96%) 등 일부 업종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투자경고가 해제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9.08%)와 SK하이닉스(6.84%) 등이 급등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5조8000억원 규모 폴란드 수출 계약 등 개별 호재 소식도 전했다.


이밖에 NAVER(4.54%), 두산에너빌리티(3.94%), SK스퀘어(3.44%), 현대차(2.62%), 현대모비스(2.37%), HD현대중공업(2.15%), 삼성전자(2.14%), 삼성전자우(1.47%), 신한지주(1.43%), 기아(1.09%), 삼성바이오로직스(0.83%)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생명(-3.02%), 한국전력(-2.58%), LG에너지솔루션(-0.91%), 한화오션(-0.77%)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92포인트(1.40%) 오른 932.59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3.55포인트(0.39%) 오른 923.22로 출발한 후 상승 폭을 확대하며 930선을 넘어서 강세 마감했다. 외국인이 903억원어치, 개인이 1515억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은 166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 수급 부담 개선…이익 동력 갖춘 업종에 지속 관심 필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휴머노이드 로봇 도입 확산의 수혜주로 꼽히는 원익홀딩스(19.08%), 펩트론(10.24%), 케어젠(7.92%), HLB(6.51%), 파마리서치(5.81%), 삼천당제약(5.20%), 코오롱티슈진(4.67%), 알테오젠(3.6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임드바이오(-4.62%), 보로노이(-3.72%), 리가켐바이오(-3.00%)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정부의 환율 안정 대책 이후 3거래일간 달러·원 환율이 54원 하락하며 이날 1429원대 마감했다. 이에 외국인 수급 부담이 개선돼 장중 순매수로 전환했다"며 "다만 이날 외국인 순매수 업종은 금융에 집중됐고, 전기전자 업종의 매수 주체는 개인이었다"고 짚었다.


그는 "고객예탁금이 80조원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유지되고 있다"며 "내년에도 이익 동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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