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다시 뜬다”…이스타항공, 中 노선 승객 128% ‘폭증’

글자 크기
“중국 여행 다시 뜬다”…이스타항공, 中 노선 승객 128% ‘폭증’
사진 | 이스타항공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이스타항공(대표 조중석)이 올 한 해 고객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2025 여행 트렌드’를 30일 공개했다. 올해 데이터에서는 중국 노선의 부활과 외국인 유입 증가, 그리고 다변화된 여행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 “중국이 돌아왔다”… 노선 이용객 2배 이상 껑충
올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중국 노선의 약진’이다. 이스타항공 분석 결과, 중국 노선 승객 수는 전년 대비 128% 이상 폭증했으며, 편당 평균 탑승률 역시 28% 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엔데믹 이후 주춤했던 중국 여행 수요가 올해를 기점으로 완벽한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국제선 중에서는 여전히 일본 노선의 인기가 높았다. △인천-오사카 △인천-도쿄 △인천-후쿠오카 순으로 이용객이 많았으며, 국내선은 김포-제주 노선이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보였다.

◇ 2040세대가 주축…대만 관광객 유입도 활발
이스타항공을 가장 많이 이용한 연령대는 ‘MZ세대’와 ‘X세대’를 아우르는 25세~44세(약 45%)였다. 이어 15세~24세와 45세~54세가 각각 14%를 차지했다. 올해 최연소 승객은 0세, 최고령 승객은 103세로 기록돼 눈길을 끌었다.

외국인 탑승객 비중도 전체의 30%에 달했다. 국적별로는 대만인(38%)이 가장 많았고, 일본인(32%), 중국인(18%)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만 타이베이의 경우 김포, 인천, 부산, 청주,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노선을 운항하고 있어 접근성이 높아진 점이 주효했다.

◇ “여행 준비는 2주 전부터”…즉흥 여행족도 20%
항공권 구매 패턴을 보면 출발 2주~2개월 전에 예약하는 ‘실속파’가 42%로 가장 많았다. 출발 2개월 이전에 미리 준비하는 ‘계획형’은 21%였으며, 출발 1주일 남짓 남기고 티켓을 끊는 ‘즉흥 여행객’도 20%에 달해 여행 패턴이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러한 여행 수요 증가에 힘입어 이스타항공의 외형 성장도 두드러졌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전년 대비 약 23% 증가한 560만 명의 승객을 실어 날랐으며, 12월 29일 기준 누적 탑승객은 1200만 명을 돌파했다. 차세대 항공기 B737-8 5대를 추가 도입해 총 20대의 기단을 운영하며, 지구 853바퀴에 해당하는 3420만km 이상의 거리를 누볐다.

안전과 서비스 품질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 6월 ‘스카이트랙스 세계 항공 어워드 2025’에서 ‘한국 최고의 저비용 항공사’ 1위에 선정된 바 있으며, 김포공항에 1700평 규모의 통합정비센터를 신설해 정비 역량을 대폭 키웠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올 한 해 560만 고객의 선택을 받으며 의미 있는 성장을 기록했다”며 “내년에도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와 노선 운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