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추계위 "2040년 의사 최대 1만1000여명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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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추계위 "2040년 의사 최대 1만1000여명 부족"

앞으로 10년 후인 2035년엔 국내 의사 인력이 최대 4900명 이상, 2040년엔 최대 1만1000명 이상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는 30일 제1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사인력 수급추계 결과'를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계는 지난 8월 위원회 출범 이후 10차례 이상의 회의를 거쳐 도출된 분석 결과다.


위원회 분석 결과에 따르면, 현재의 의료 이용 추세가 유지될 경우(기초모형 기준) 2035년 의사 수요는 약 13만6000~13만8000명 수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공급은 약 13만3000~13만4000명에 그쳐 최소 1535명에서 최대 4923명의 인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됐다.


2040년에는 의사 부족 규모가 최소 5704명에서 최대 1만1136명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한 의료 생산성 향상과 근무일수 변화를 가정한 시나리오에서는 2035년 의사 수요를 13만7545명, 2040년엔 14만8235명으로 산출됐다.


또 의료이용 적정화 등 보건의료 정책 변화를 고려했을 때의 수요는 수요는 2035년 13만6778명, 2040년 14만7034명으로 전망됐다.


이번 수급추계 결과는 향후 의과대학 정원 규모를 결정하는 핵심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정부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보정심)를 통해 이번 결과를 집중 검토하고, 2027학년도 이후의 의대 정원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다. 보정심은 지난 29일 첫 회의를 열어 의사인력 양성규모 심의 기준에 대해 논의했으며, 내년 1월 중 회의를 집중적으로 열어 구체적인 양성 규모를 심의할 방침이다.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는 앞으로 이번 수급추계에 더해 전문과목별 수급추계를 실시하는 등 2026년 연간 운영계획을 별도로 수립할 예정이다.


김태현 수급추계위원장은 "이번 결과는 위원들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독립적·전문적으로 도출한 결과"라며 "수급추계 결과를 존중해 보정심에서 충분한 사회적 논의를 거쳐 의대 정원 심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의사 외에도 간호사·한의사(2027년), 치과의사·약사(2028년), 의료기사(2029년) 등 직종별 수급추계위원회를 순차적으로 구성해 보건의료 인력 수급 체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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