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새해 첫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에 나섰다. 시위로 서울지하철 1호선 열차 운행에 한때 차질이 빚어졌다.
전국장애인차별철페연대(전장연) 회원들이 2일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제68차 '지하철 탑시다'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는 2일 오전 9시부터 9시 45분까지 약 45분간 1호선 시청역 하행선을 무정차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한국철도공사도 오전 8시15분쯤부터 9시12분까지 약 1시간 동안 1호선 남영역 상하행선을 무정차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남영역에서는 열차 총 29대가, 시청역에서는 총 9대가 승객을 내리지 못했다. 전장연은 이날 오전 8시부터 1호선 남영역과 시청역에서 지하철 선전전을 벌였다. 이들은 시청역에서 서울역을 거쳐 다시 시청역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공사 직원들과 경찰 제지에 서울시청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활동가들과 이들을 지하철에서 끌어내려는 공사 직원, 경찰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다만 현행범 체포 등 조치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장연은 이날 서울시청에서 ‘신년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진행한 후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장애해방운동가 우동민 열사의 15주기 추모제를 연다. 전장연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교통약자법에 명시된 권리와 장애인 이동권을 보장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윤준호 기자 sherp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