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투자자산운용은 자사 상장지수펀드(ETF)인 'KIWOOM 200TR ETF'의 순자산(AUM)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말 약 6860억원에서 올해 들어 47% 성장했다. 올해 들어 순매수 규모는 32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집계했다.
자금 유입은 상반기 정부의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에 이어 최근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상향 기대감 등을 반영한 결과다. 대형주 중심의 안정적 분산 투자를 바탕으로 KOSPI200 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대표적인 증시 투자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KIWOOM 200TR ETF는 KOSPI200 총수익지수(TR)를 추종하는 ETF다. 지수 가격 변동뿐 아니라 지수 내 편입 종목의 배당금을 자동 재투자함으로써 복리 효과를 실현할 수 있는 구조가 강점이다. 동일 유형 상품 대비 매우 낮은 수준(연 0.012%)의 총보수를 적용해 투자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장기 투자자들에게 특히 매력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FnGuide)에 따르면 9일 기준 'KIWOOM 200TR ETF'의 연초 이후(YTD) 수익률은 40.48%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5.55%, 6개월 수익률은 31.83%, 12개월 수익률은 32.67%로 국내 증시 강세 흐름을 반영했다.
지난 7월1일 개정한 소득세법 제26조의2에 따라 집합투자기구는 설정일부터 매년 1회 이상 결산·분배 의무가 도입됐다. 국내주식형 ETF는 예외 규정에 따라 해당 의무가 면제됐다. TR 구조 유지가 가능하다. 따라서 KIWOOM 200TR ETF는 세법상 예외 규정에 따라 배당 재투자 효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국내 대표 TR ETF로서 투자 매력이 더욱 두드러진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순자산 1조 원 돌파는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대표 지수형 ETF의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ETF 운용 역량을 더욱 강화해 투자자 신뢰에 부응하고, 장기 투자에 적합한 대표 지수형 ETF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