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빈자산운용, 글로벌 부동산 자산가치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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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빈자산운용, 글로벌 부동산 자산가치 회복 기대

인공지능(AI) 산업이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아울러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떨어졌던 부동산 자산 가치도 점차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누빈자산운용은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5 글로벌 실물자산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떨어졌던 부동산 자산가치가 앞으로 3~7년 이내에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누빈자산운용은 1조3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투자 운용사다.


채드 필립스 누빈 리얼이스테이트 글로벌 대표는 "2022년에는 주식·채권 가치가 하락하면서 포트폴리오 내 부동산 비중이 투자자들의 목표치를 웃돌았다"며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전체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사모 부동산 가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7.6%로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과거 부동산 비중은 2021년 10.0%, 2022년 13.7%였다.


그는 "인플레이션으로 건설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의 반이민 정책으로 건설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던 불법이민자 인력이 줄며 신규 공급은 더욱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임대료 상승 여지가 있고 임차인에 대한 협상력도 높아졌다"면서 "기존 부동산의 성과가 좋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동산 가치 회복은 이제 막 시작한 수준이며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까지 회복하는 데 3~7년 정도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애비게일 딘 누빈 리얼에셋 글로벌 전략 책임자는 "주식시장에서 미국 '매그니피센트7(M7)' 성과를 보면 AI 산업에 얼마나 확신을 보이는지 알 수 있다"며 "생산성 향상이 부동산 시장에서는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AI 붐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인프라 자산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누빈자산운용은 직접 한국의 데이터센터에 투자하고 있지는 않다. 다만 한국에서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태양광 관련 중심으로 간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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