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기대감에 12% 급등… 시총 하루 새 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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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스페이스X 기대감에 12% 급등… 시총 하루 새 2조원↑
미래에셋증권 제공.
미국 우주기업 SpaceX 투자 수혜 기대감에 미래에셋증권 주가가 하루 만에 12% 넘게 급등했다. 시가총액도 하루 사이 2조원 가까이 불어나며 국내 증권사 가운데 압도적인 규모로 올라섰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에셋증권은 전 거래일보다 12.55% 오른 2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에는 소폭 하락했지만 곧바로 상승세로 돌아섰고, 장중 한때는 13% 넘게 오르며 2만8900원대까지 치솟았다.

주가 급등에 따라 시가총액은 16조2754억원으로 늘었다. 전날보다 하루 만에 1조8000억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는 곳은 현재 미래에셋증권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날 증권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지만, 미래에셋증권의 상승폭은 특히 컸다. 키움증권, NH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도 올랐지만 상승률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개선 기대와 함께 스페이스X 투자 효과가 주가를 끌어올렸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 지분을 보유한 국내 대표 금융사 중 하나다.

미래에셋그룹은 2022~2023년 스페이스X에 약 410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최근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빠르게 커지면서, 미래에셋이 보유한 지분 가치도 크게 뛰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증권사들은 미래에셋증권의 실적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2025년 4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약 6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3만6천원으로 올렸다. 상상인증권도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특히 스페이스X가 향후 상장할 경우 투자 수익이 더 커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지분 가치가 지금보다 몇 배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약 600조원 규모의 고객자산을 바탕으로, 단순한 국내 증권사를 넘어 글로벌 투자회사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장기적인 글로벌 투자 전략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외 투자와 신사업을 통해 성장 동력을 키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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