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해양경찰서 소속 김해인 경감은 지난해 3월 영덕군 산불 당시 방파제, 주택에 고립된 주민 61명을 구조해 냈다. 또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화재 현장에서 승선원 29명을 구조하는 등 인명 피해를 최소화했다. 김 경감은 ‘제11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로 선정돼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인사혁신처는 김 경감을 비롯해 국민을 위한 헌신과 적극적인 업무 수행으로 공적을 세운 2025년 대한민국 공무원상 수상자 66명과 주요 수상 사례를 6일 발표했다. 중앙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30곳에서 훈장 4명, 포장 11명, 대통령 표창 24명, 국무총리 표창 27명이 낙점됐다.
김해인 경감(왼쪽부터), 김의중 서기관, 진준호 소방위, 정진문 경감 김의중 산업통상부 서기관은 지난해 한·미 관세협상 진전 등에 큰 역할을 한 마스가(MASGA: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를 제안해 근정포장을 수상했다. 또 다른 근정포장 수상자인 문진혁 국세청 사무관은 해외 투기 자본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제기한 2539억원 규모의 소송을 직접 수행해 대법원에서 1·2심 패소 판결을 뒤집고 승소 판결을 받아내 재정 유출을 막고 조세 정의를 실현했다. 심정지 환자 3명과 자살 기도자 12명을 구조한 진준호 경북 경주소방서 소방위, 2019년 전국 소방 동원령을 처음 기획해 대형 재난 대응 패러다임을 시·도에서 국가 단위로 전환한 정광복 소방청 소방령, 미국으로부터 전투기 개발 기술을 확보해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 개발에 기여한 김석 방위사업청 서기관도 근정포장을 받았다.
조석훈 행정안전부 서기관은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지급 기준과 지침을 만들고 사용 활성화 등 실무를 맡아 민생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기여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해 7월 집중호우 때 대전 유등교에 대한 선제적인 진입 차단 조치로 인명 피해를 막은 정진문 대전경찰청 경감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지방공무원 중에선 송준명 서울 성동구 지방행정서기관이 누구나 디지털 혁신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기여해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송 서기관은 2018년 어린이집과 유치원 차량의 자는 아이 확인 장치를 개발하고 2020년 미래형 버스 정류장인 성동형 스마트 쉼터를 조성하는 역할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일 신년 인사회 때 김 경감 등 수상자 4명에게 포상해 시상식은 열리지 않는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앞으로도 국민에게 충직하고 유능한 공무원을 적극 발굴해 공직자의 자긍심을 높이고 활력 있는 공직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