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호화로운 생활을 자랑하던 중국인 여성 인플루언서가 고수익 일자리를 약속받고 캄보디아로 떠났다가 행방불명된 지 20여일 만에 노숙자로 발견됐다. 캄보디아 크메르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평소 호화로운 생활을 자랑하던 중국인 여성 인플루언서가 고수익 일자리를 약속받고 캄보디아로 떠났다가 행방불명된 지 20여일 만에 노숙자로 발견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매체 크메르타임스와 태국 매체 네이션 등에 따르면 주캄보디아 중국 영사관은 최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한 병원에서 20대 인플루언서 ‘우미’를 찾아냈다.
발견 당시 우미는 양쪽 다리를 다친 채 정신이 혼미해 대화조차 불가능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매우 나쁜 상태였다. 앞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그가 길거리를 배회하는 노숙자로 발견됐다는 소식이 퍼진 터였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초 우미가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사업체를 운영한다는 중국인 남자친구의 초대를 받으면서 시작됐다. 남자친구는 진지한 만남과 고수익 일자리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고, 우미는 가족 등 주변의 우려와 만류에도 캄보디아행을 택했다.
이후 20일 이상 연락이 끊기자 우미의 가족이 중국 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으며, 구조된 우미는 대사관 측에 ‘고수익 약속에 속아 노숙자 신세가 됐다’고 털어놓았다. 건강을 조금씩 되찾는 중인 그는 귀국을 준비하고 있다.
주캄보디아 중국 대사관은 해외 고수익 취업 제안이 온라인 사기, 도박, 마약, 음란물 등 불법 산업과 연관된 경우가 많다며 자국민들에게 강력한 주의를 당부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