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6에 방문했다. [사진=이성진 기자]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 2026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비공개 회동을 가지며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회장은 6일(현지시간) 오후 1시34분께 엔비디아 부스를 방문해 전시물을 관람한 후 황 CEO와 면담을 가졌다. 회동 전에는 황 CEO의 딸인 메디슨 황과 짧은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엔비디아가 전날 CES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알파마요(Alpamayo)'를 공개한 만큼 이번 만남을 계기로 양사 간 협력이 자율주행 분야로 확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알파마요는 오픈소스로 공개돼 자동차 제조사 누구나 자유롭게 수정해 차량에 적용할 수 있다. 올해 2~3분기 중 유럽, 아시아 시장 등에 출시될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알파마요 협력 가능성과 관련해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가능성은 다 있다"며 "조만간 전체적인 (자율주행) 전략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월부터 엔비디아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한 현대차그룹은 첨단 AI 인프라와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혁신을 가속화하고 개발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엔비디아가 피지컬 AI 비전을 현실화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하고 향후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시뮬레이션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정 회장과 황 CEO는 지난해 10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서울 강남구의 한 치킨집에서 이른바 '깐부회동'을 가지기도 했다.
아주경제=라스베이거스(미국)=이성진 기자 leesj@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