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라 명작과 만날 시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애니메이션 실사화로 ‘피켓팅’ 예고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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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라 명작과 만날 시간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애니메이션 실사화로 ‘피켓팅’ 예고 [SS인터뷰]
뮤지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가 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한국 관객과 처음 만난다. 사진 | CJ ENM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애니메이션 역사상 레전드 마스터피스로 손꼽히는 스튜디오 지브라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무대화한 오리지널 투어(SPIRITED AWAY)가 시작된다. 지브리의 명작이 연극으로 재창작된 공연의 관람 기회가 열려, 개막 전부터 예매창이 마비되는 등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뮤지컬 ‘센과 치어로의 행방불명’은 2001년 개봉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원작을 바탕으로, 우연히 금지된 ‘신들의 세계’로 들어간 ‘치히로’의 환상적인 모험을 그린다.

존 케어드 연출/번안은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라운지에서 진행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 미디어콜에서 원작의 상상력과 세계관을 무대화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7일 뮤지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오리지널 투어 미디어콜에서 (왼쪽부터) 이마이 마오코 공동 번안, 존 케이드 연출/번안, ‘치히로’ 역 카미시라이시 모네와 카와에이 리나, ‘유바바/제니바’ 역 나츠키 마리가 단체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CJ ENM
가장 큰 도전은 애니메이션 원작의 판타지는 라이브 공연에서 현실감 있게 표현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화려한 영상 효과 대신 정교한 무대장치와 배우, 11명의 오케스트라 등 사람의 숨결을 불어 넣었다. 여기에 일본의 종교와 신앙의 영역인 신토 전통과 목욕탕 문화를 결합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입증했다.

예를 들어, 웅장한 온천(목욕탕)과 노(Noh·일본의 가면극) 무대 기반의 회전 장치, 특히 ‘치히로’가 퍼펫(인형)의 등에 올라타 하늘을 나는 장면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작품의 기묘하고 신비로운 장면들을 무대 위에서 생생하게 구현한다.

존 케어드 연출은 “많은 뮤지컬과 연극은 보편적으로 스토리 속 텍스트와 인물들의 대화로 진행된다. 그런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은 다르다. 모든 스토리를 글과 그림으로 앞뒤 장면의 연결성을 완성한다”라며 “퍼펫을 사용해 상상력을 끌어내는 도구로 사용했다. 히사이시 조 음악감독에게서도 많은 영감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이미지들이 역동적으로 움직이다가 멈추기도 한다”라며 “미야자키 하야오의 영상을 보면서, 말이 아닌 이미지로만으로 작품 속 상상의 세계와 메시지 전달이 가능하다는 걸 깨달았다. 무대 위에서 그의 스타일을 구현해 애니메이션 속 마법 같은 상황들을 생생하게 펼쳐내려고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2026년 초 오직 한국에서만 공연되는 환상의 여정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오늘(7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한다. 공연은 3월22일까지 이어진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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