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우주 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유럽 발사 거점을 확보하며 글로벌 발사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포르투갈 발사장 운영사인 아틀랜틱 스페이스포트 컨소시엄(ASC)과 신규 발사장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이노스페이스는 2026년부터 향후 5년간 포르투갈 아조레스 제도 산타마리아(Santa Maria) 섬에 위치한 말부스카 발사장(Malbusca Launch Center)에 대한 우선적·장기적 사용 권한을 확보했다. 회사는 2026년 4분기 상업 발사를 목표로 발사 패드 구축을 비롯해 발사 운용에 필요한 핵심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말부스카 발사장은 대서양 한가운데 위치한 섬 기반 발사장으로, 발사 공역과 해역 운용의 독립성이 높고 대서양 방향으로 개방된 발사 경로를 통해 다양한 궤도 투입 시나리오를 유연하게 설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ASC는 옵티멀 스트럭처럴 솔루션스(OPTIMAL Structural Solutions)와 아이렉스 스페이스(ilex Space)가 공동 참여하는 발사장 운영 컨소시엄으로, 아조레스 자치정부와 포르투갈 정부의 공식 승인, 포르투갈 우주청(PSA)의 제도적 지원을 기반으로 발사장을 운영하고 있다.
브루노 카르발류 ASC 대표는 "이번 협력은 이노스페이스의 유럽 발사 거점 확보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발사 운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리카르도 콘데 포르투갈 우주청 청장은 "이번 협약은 포르투갈 우주 산업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아조레스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궤도 발사 서비스 확대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브라질과 호주에 이어 유럽에 첫 발사 거점을 확보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글로벌 발사장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 임무에 맞춘 유연한 발사 운용 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6년 4분기 상업 발사를 목표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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