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이번이 가장 전형적인 올림픽인 것 같아요.”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개막이 30일 안으로 들어왔다.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김민선(27·의정부시청)의 세 번째 올림픽이다. 이미 두 번 경험했지만, 이번 올림픽은 유독 특별하다. 앞선 두 번의 대회가 모두 특수(?)했기 때문이다.
7일 진천국가대표선수촌에서 2026 훈련개시식이 열렸다. 올해는 현장에 모인 선수들 눈빛이 특히 빛났다. 1년 내내 굵직한 메이저 국제대회가 연이어 열리기 때문이다. 2월 동계올림픽이 포문을 연다.
개막을 앞두고 메달 후보를 향한 관심이 높아진다.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도 메달을 노리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빙상 여제’ 이상화의 후계자로 불린다. 2월 열릴 올림픽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했다. 그러면서 시즌 초반 다소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컨디션이 올라온 모습이다.
김민선에게는 세 번째 올림픽이다. 첫 번째는 지난 2018 평창 대회였다. 그리고 다음 대회인 2022 베이징 때도 출전했다. 두 번의 올림픽을 거치면서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을 대표하는 얼굴로 성장했다. 그런 그에게도 올림픽은 늘 새롭다. 이번에는 그럴 만한 이유도 있다. 환경 자체가 ‘확’ 바뀌기 때문이다.
평창 올림픽은 자국에서 열린 대회였다. 해외에서 하는 대회와 아무래도 느낌이 다를 수밖에 없다. 베이징 올림픽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세 번째다. 처음으로 경험하는 유럽 대륙 올림픽이다. 원정 유관중도 처음 겪는다.
김민선은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이다. 그런데 평창 때도 그렇고 베이징 때도 그렇고 올림픽이라는 무대는 정말 매번 다르다고 생각한다. 꿈의 무대다. 메달을 목표로 하는 경기는 항상 의미가 있고, 간절함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위기 자체도 다를 것 같다. 평창 올림픽은 우리나라에서 열렸기 때문에 내게는 조금 특수했다. 베이징은 코로나19로 인해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그래서 새로운 올림픽이었다. 어떻게 보면 내게는 이번이 가장 전형적인 올림픽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세 번째지만, 새롭다. 물론 이런 느낌은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최대한 즐길 계획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밀라노에서 일전을 준비한다.
김민선은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이 또 생기는 것 같다. 그 설렘이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좋은 에너지를 줄 거로 생각한다. 세 번째인 만큼, 노련미도 분명히 생겼을 거로 믿는다. 그러면서 이전과 다른 분위기도 느낀다. 올림픽이라는 분위기를 제대로 즐기면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번 올림픽서 대한민국 선수단은 금메달 3개 이상을 노린다. 쇼트트랙 외 종목에서는 아무래도 김민선에게 관심이 쏠린다. 새로운 대회를 기다리는 설렘과 풍부한 경험을 더해 본인만의 무기를 갖춘 김민선. 올림픽 메달을 정조준한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