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473억弗…2014년 이후 최대

글자 크기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 473억弗…2014년 이후 최대

국내 기업의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금액이 473억달러로 2014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국토교통부가 9일 밝혔다. 해외 건설 수주액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큰 체코 원전이 견인했다.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는 앞서 1년 전보다 102억달러(27%) 이상 늘었다. 앞서 2019년 200억달러 초반 수준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회복세다. 2021년(306억달러) 이후 4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400억달러 선을 회복한 건 2015년(461억달러) 이후 10년 만이다.


우리 기업의 해외 건설 60년 역사에서 400억달러 이상 수주한 해는 총 9차례로 늘었다. 이전까지는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차례였다. 국토부는 "이번 성과는 4년 연속 증가세의 정점으로 우리 해외건설의 저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유럽이 202억달러로 전체 해외 수주의 43%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 4배가량 늘었다. 지난해 6월 계약을 맺은 체코 두코바니 원전 건설사업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사업은 2040년까지 두코바니·테믈린 지역에 1200㎿ 이하 원전 4기를 추가로 짓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는 187억달러(2기)에 달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사업관리와 구매·시운전을, 한전기술이 설계를 맡았다. 주기기등은 두산에너빌리티가, 시공은 대우건설이 맡는다.


우리 건설기업의 텃밭 격인 중동에서는 119억달러어치를 수주했다. 1년 전보다 36% 정도 감소했다. 북미·태평양 지역이 68억달러로 45% 늘어난 반면 아시아 지역이 64억달러로 10% 감소했다. 국토부는 "에너지 안보, 경제·산업 발전에 따라 전력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에너지 발전사업 수주가 지속됐다"며 "에너지저장시스템(ESS)은 2022년 호주·남아공 첫 진출 이후 올해 7억달러를 수주해 전기공종이 산업설비·건축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의 국내기업 하도급 공사를 포함한 수주액은 16억달러로 같은 기간 19% 정도 감소했다. 미국에서 공장 수주액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에서 수주실적을 올리고 있는 점도 두드러진다. ESS를 비롯해 이산화탄소 포집, 데이터센터 등으로 국내 건설기업이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카타르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부산물인 이산화탄소를 포집·압축·이송·보관하는 대형사업을 13억7000만달러에 수주했다. 데이터센터 수주액은 2024년 40만달러에 불과했는데 지난해 4억8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놓치면 손해! 2026 정책 변화 테스트 ▶ 하루 3분, 퀴즈 풀고 시사 만렙 달성하기!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