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터미가 전액 기부로 조성한 국내 최초의 '한부모가족 통합지원센터'가 경기도 안산에 문을 열었다. 총 64억 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미혼모와 한부모가족을 대상으로 돌봄·교육·자립 지원을 한 공간에서 제공하는 상시 운영 거점으로, 다음 달부터 운영한다.
애터미는 경기도 안산시에 '한부모가족 통합지원센터'를 개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애터미 도경희 부회장과 황인식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박해철 국회의원,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 박천광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의장, 제종길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 석좌교수, 이효천 한생명복지재단 대표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영유아돌봄센터, 교육장, 체력단련실, 커뮤니티 공간 등을 갖췄으며, 미혼모와 한부모가족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통합형 시설로는 전국 최초다.
또 복지·교육·문화·돌봄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센터 운영은 한생명복지재단이 맡는다. 이 재단은 지난 2021년 설립됐으며, 청소년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 학대 피해 아동·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위기 한부모와 청소년 미혼모 지원을 위한 '링커(사단법인)' 운영도 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개별 상황을 진단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라이프 코칭' ▲신체·심리·사회·경제적 자립 역량을 높이는 '라이프 인핸싱' ▲자조모임과 공동체 활동을 통한 '라이프 쉐어링'으로 구성된다.
애터미는 2019년 6월 사랑의열매에 100억 원 규모의 기부자맞춤기금('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맘')을 조성했으며, 이 가운데 63억3900만 원이 센터 건립에 투입됐다. 또 추가 기부를 통해 총 64억3140만 원이 전액 확보했으며, 도경희 부회장도 개인 사재 3억 원을 보탰다.
도경희 부회장은 "한부모가족통합지원센터는 벼랑 끝에 선 한 생명을 품는 공간이자 누군가에게는 다시 살아갈 용기를 주는 희망의 터전"이라며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생명'을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선택 이후 마주하는 현실의 부담이 결코 가볍지 않은 만큼, 이 센터가 잠시 숨을고르고 삶을 정비할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청취재본부 이병렬 기자 lby44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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