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대마·음주까지” 힙합계 진흙탕 싸움, MC 스나이퍼·배치기 4년만 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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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대마·음주까지” 힙합계 진흙탕 싸움, MC 스나이퍼·배치기 4년만 화해
사진=유튜브 채널 MC 스나이퍼 캡처 래퍼 MC 스나이퍼와 힙합 듀오 배치기 사이의 오랜 갈등이 약 4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MC 스나이퍼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직접 입을 열었다. 그는 영상에서 “전하고 싶은 소식이 하나 있다.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셨는데 배치기와의 관계를 잘 풀었다. 좋은 결론에 도달했다. 앞으로는 이런 일로 걱정하실 일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마음이 많이 무거웠는데 잘 풀려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배치기 음악 많이 사랑해 주시고 제 음악도 많이 사랑해 달라. 2026년에는 음악에만 몰두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우리들의 음악 많이 사랑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팬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MC 스나이퍼와 배치기는 2022년을 기점으로 디스곡을 주고받으며 공개적인 갈등을 이어왔다. 배치기는 과거 MC 스나이퍼가 설립한 힙합 레이블 ‘스나이퍼 사운드’ 소속 아티스트로 활동했으나, 2011년 회사를 떠난 바 있다.

갈등은 배치기 멤버 탁이 2022년 10월 발표한 곡 ‘로스트(Lost)’를 통해 본격화됐다. 탁은 해당 곡에서 MC 스나이퍼로부터 폭언과 폭행, 욕설, 협박을 당했으며 음반 및 음원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공연 페이로는 25만 원, 식대는 5천 원만 지급받았다고도 했다.

탁은 가사를 통해 “니네가 잘 된 거 같다며 싸대기를 날리며 1집 망했다고 남은 게 없다고 XX 무슨 사업이냐고 / 그래서 아무 말 없이 공연했어 25만 원에 5천 원 식대 / 음반 음원 그런 돈을 어디로 간 걸까 / 4,5집 계약서에 도장을 또 꾹 찍은 둘”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에 MC 스나이퍼는 곡 ‘관점’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그는 “계약금을 받아들던 너의 그 손가락 진짜 잘라놔야 했나 계약서에 지장 못 찍게 말이야”, “왜 죄다 모른 채 해 협의된 계약을 말이야 강압된 계약인 마냥 X같이 떠드냔 말이야”, “네가 직접 확인한 다음 네가 직접 찍은 거 아냐? 정말 한참 잘못된 네 계산 손익분기점 다 넘기도 전에 따로 챙겨준 행사비인 걸 몰랐어 넌?” 등의 가사를 통해 계약이 자발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부정 안 해 뺨 때린 건 사과할게”라며 폭행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근데 회기에서 대마 빨다 X맞은 건 왜 얘기 안 해”라고 말해 탁의 대마초 흡연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을 키웠다.

이에 탁은 곡 ‘못’을 통해 다시 맞섰다. 그는 “내가 담배도 못 피우는 사람. 내가 모태 금연인 건 우리 팬들도 다 아는데 무슨 말 같지도 않은 대마로 어그로를 끌어요”라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이어 “음주운전 래퍼 니가 원조인데? 이게 구라면 전과기록 까봐 언론에 / 니 팬들도 걸러내는 건 삽시간 어쩔래 / 형 음주운전이 투 아웃이냐 쓰리 아웃이냐에 대한 팩트체크를 먼저하세요”라고 가사에 담으며 갈등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이처럼 격렬했던 양측의 대립은 결국 대화를 통해 정리됐고, MC 스나이퍼의 발표로 갈등 종결 소식이 전해지며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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