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약 5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부산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새로운 얼굴들이 거론되고 있다.
현역 단체장이 아닌 인물들이 출마 가능성을 타진하며 선거 구도가 서서히 형성되는 가운데 기초·광역의원이나 보좌진 등 기존 정치권 이력이 없는 후보들이 각자의 전문성을 앞세워 주목받는다.
특히 '공천헌금' 대가로 코 꿰이는 사건이 일파만파 번지는 시점에 선거를 앞두고 정치 '때'가 묻지 않은 참신한 인물에 시선이 쏠린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에서는 현재까지 동래구와 서구, 해운대구에서 정치 경험이 없는 인물 3명이 구청장 선거에 도전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동래구청장 선거에는 배재한 전 국제신문 사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 전 사장은 지역 정가와 선거 관련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출마 의지가 전해지고 있으며 공식 출마 선언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향후 공천 일정과 출마 선언 시점에 맞춰 정책 구상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배 전 사장은 "부산의 뿌리인 동래가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역할을 하고 싶다"며 "지역 여건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동래의 미래를 고민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동래고와 국립부경대(옛 부산수산대)를 졸업한 배 전 사장은 국제신문 기자를 거쳐 국제신문 대표이사를 지냈으며 동아대 특임교수를 역임했다. 현재는 부산교통문화연수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구청장 선거에는 황정 부산원도심정책연구소장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황 소장은 약사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안팎에서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구 지역에서는 비교적 신진 인물로 분류되며 향후 공식 출마 선언과 정책 발표를 통해 선거 행보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소장은 약국 운영과 약사회 활동을 이어온 경력을 바탕으로 지역 보건·복지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공식적인 출마 선언은 하지 않은 상태다.
부산여고와 부산대 약대를 졸업한 황 소장은 대한약사회와 부산시 관련 한약정책위 활동에 참여해 왔으며 현재 고신대 의과학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있다.
해운대구청장 선거에는 김광회 전 부산시 부시장이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시장은 국민의힘 공천 경쟁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최근까지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을 지냈으며 지방고시 합격 이후 1996년부터 부산시에서 근무해 온 관료 출신이다. 기획, 재정, 문화, 체육, 도시재생, 균형발전, 경제 등 부산시 행정 전반을 두루 경험했다.
최근 해운대구 우동에 지역 사무실을 마련하고 미래도시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지역 현안과 관련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시장은 "부산시에서 쌓은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해운대의 현안과 미래 발전 방향을 차분히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해운대고와 부산대를 졸업한 김 전 부시장은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 밖에서 활동해 온 인물들이 기초단체장 선거에 잇따라 거론되면서 각 지역 유권자들의 선택 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공천 결과와 공식 출마 선언, 정책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부산 기초단체장 선거 판도도 보다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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