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원·달러 환율이 10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1480원에 바짝 다가섰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원 오른 1477.5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3.5원 오른 1477.2원으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1479.1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1480원에 육박한 것은 지난해 12월 24일(1484.9원) 이후 처음이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에 따른 지난 연말 하락분이 거의 되돌려졌다.
환율은 지난달 30일부터 10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2월 29일~3월17일에 12거래일 연속 92.7원 오른 이후 최장기간 상승 기록이다.
일본의 재정 건전성 우려와 일본은행(BOJ) 기준금리 인상 지연 전망이 겹치면서 엔화 약세가 뚜렷해졌다. 이는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달러는 비교적 강한 모습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1% 오른 99.152 수준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 환율 급락이 서학개미로 대변되는 개인투자자의 환전 수요를 증가시켰다"며 "정부의 잇따른 외환수급 대책이 아직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원화 약세 심리가 제대로 치유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반기 중 기존 전망처럼 달러화는 완만한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환율이 다시 흔들리고 있지만 점차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주경제=장선아 기자 sunrise@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