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 겨울철 천연기념물 산양 보호 나서…방산면서 먹이주기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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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겨울철 천연기념물 산양 보호 나서…방산면서 먹이주기 행사
강원 양구군청사진박종석 기자강원 양구군청{사진=박종석 기자]
 
강원 양구군이 겨울철 먹이활동이 어려운 천연기념물 산양 보호를 위해 국가유산청과 함께 본격적인 보호 활동에 나섰다.
 
양구군은 15일 방산면 일원에서 겨울철 산양 먹이주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폭설과 한파로 먹이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산양의 생존을 돕고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구군에 따르면 산양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으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국제 보호 동물이다. 국내에는 약 1천여 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약 500여 개체가 양구군에 분포해 국내 최대 규모의 산양 서식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방산면 천미리 일원은 겨울철 산양 출몰이 잦은 지역이다.
 
이날 행사에는 서흥원 양구군수와 허민 국가유산청장을 비롯해 원주지방환경청, 한국산양보호협회, 한국사향노루보호협회 등 관계기관과 지역 민간단체 관계자 50여 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산양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알팔파 1000㎏, 뽕잎 200㎏, 옥수수 300㎏, 미네랄 블록 20개 등을 공급했다.
 
양구군은 이번 먹이주기를 통해 겨울철 먹이 부족으로 인한 산양의 피해를 줄이고 안정적인 서식 여건 마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산양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밀렵방지 홍보활동도 병행했다.
 
조재운 산양·사향노루센터장은 “천연기념물 산양의 먹이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서식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겨울철 먹이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며 “먹이 공급은 3월 말까지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산양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구군은 지난해 12월 9일 국가유산청이 주관한 ‘제2회 국가유산의 날’ 기념식에서 양구군 산양·사향노루센터가 천연기념물 보존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아주경제=양구=박종석 기자 jspark0308@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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