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돋보기] 'FA 삼수' 김하성, 부상 악재로 시즌 초 결장 불가피…1억 달러는 '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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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돋보기] 'FA 삼수' 김하성, 부상 악재로 시즌 초 결장 불가피…1억 달러는 '험난'
김하성 사진AFP·연합뉴스김하성 [사진=AFP·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내야수 김하성의 시즌 초 결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불의의 부상을 당한 김하성은 올 시즌 이후 맞이하는 FA에 변수를 맞았다.  

애틀랜타는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김하성이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로 수술을 받았다"면서 "회복 기간은 4~5개월로 예상된다"고 19일 밝혔다. 그는 한국 빙판길에서 넘어져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하성은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출전이 불발됐다. KBO는 이날 "김하성이 부상으로 WBC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김하성은 이번 부상으로 올 시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도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부상 여파 등으로 타율 0.234 5홈런 40안타 17타점 6도루 OPS 0.649에 그쳤다. 이로 인해 FA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지 못했고, 지난해 12월 원소속팀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295억원) 계약을 맺었다.

앞서 김하성은 2024 시즌 종료 후에도 템파베이 레이스와 옵트아웃이 포함된 2년 2900만 달러(약 427억원) 계약으로 기대치에 비해 작은 규모로 사인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올 시즌 수령 가능한 1600만 달러(약 236억원)를 포기하고 과감히 FA 시장에 나왔음에도 단 400만 달러(약 59억원)만 추가했다.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서 수준급 선수로 통한다. 특히 수비력이 일품이다. 한국인 최초로 골드글러브를 품기도 했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포함해 수상자를 선정하는 KBO와 달리 메이저리그는 수비만을 평가해 골드글러브 수상자를 택한다.  

더욱이 김하성은 유격수뿐 아니라 3루수와 2루수도 모두 소화 가능한 유틸리티 자원이다. 그렇기에 과거 일각에서 총액 1억 달러(약 1475억원) 계약 가능성도 거론됐다.

그러나 연이은 부상으로 김하성은 사실상 FA 삼수를 택했다. 이번 시즌 활약에 따라 거액 계약도 가능한 상황이다. 문제는 시작부터 꼬였다는 점이다. 부상은 실력, 나이와 함께 FA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하는 중요한 요소로 통한다. 김하성의 실력은 이미 증명됐지만, 1995년생인 그의 나이와 부상 이력에서 과소평가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결국 김하성은 부상 이후 돌아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그가 재활을 마치고 다시 '어썸킴' 모드를 재현해 FA 대박을 터트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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