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꼭 나가고 싶다” 젠지 ‘듀로’ 주민규의 2026 밑그림…우승, 그리고 ‘대표팀’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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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꼭 나가고 싶다” 젠지 ‘듀로’ 주민규의 2026 밑그림…우승, 그리고 ‘대표팀’ [SS스타]
젠지 ‘듀로’ 주민규.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보이지 않는 곳에서 판을 읽고, 먼저 움직였다. 화려한 캐리 뒤, 젠지의 승리를 지탱한 이름은 서포터 ‘듀로’ 주민규(24)였다.

2021년 샌드박스 아카데미에서 프로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한화생명 챌린저스–피어엑스 유스–피어엑스를 거쳐 2025년 젠지에 합류했다. 2군 시절부터 ‘한 수 앞을 보는 수 싸움’으로 주목받았던 유망주는, 젠지에서 특급 서포터로 완성됐다.

주민규는 젠지에서의 첫 시즌을 담담하게 돌아봤다. 최근 스포츠서울과 인터뷰를 통해 “아쉬웠던 순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나쁘지 않았다”며 “우승도 했고, 개인적으로도 많은 경험을 하며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젠지 ‘듀로’ 주민규가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KT와 4강전에 앞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젠지는 올해도 같은 로스터를 유지한다. 주민규는 기대보다 책임을 먼저 꺼냈다. 그는 “팀원들이 워낙 잘한다. 기대를 말하는 것보다, 서로에 대한 믿음이 큰 팀이다. 오히려 내가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2002년생 말띠. ‘듀로’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그는 개인보다 팀을 먼저 봤다. 주민규는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다. 가장 큰 목표는 우승”이라며 “그 과정에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오는 9월에는 일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지난 항저우에 이어 이번에도 리그 오브 레전드(LoL)는 정식 종목이다. 그는 국가대표를 향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젠지 ‘듀로’ 주민규.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주민규는 “국가대표는 책임감이 정말 큰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만큼 영광스럽다”며 “내게 기회가 온다면 꼭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젠지에서 가장 의지하는 팀원으로 ‘룰러’ 박재혁을 꼽았다. 그는 “게임과 관련해 많이 알려주고, 평소에도 잘 챙겨준다. 그래서 많이 의지한다”고 털어놨다.

경계하는 팀은 분명했다. ‘숙적’ T1이다. T1에 대해 “T1은 롤드컵 3연속 우승을 할 만큼 워낙 강팀이다. 매년 꾸준히 잘한다”며 “올해도 우리와 자주 만날 것 같다”고 말했다.

젠지 ‘듀로’ 주민규가 2025 LoL 월드 챔피언십 KT와 4강전에 앞서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 | 라이엇 게임즈
T1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민규와 류민석은 같은 2002년생 동갑내기, 말띠 서포터다. 맞대결은 늘 동기부여가 된다.

그는 “지금 시대에 서포터를 떠올리면 많은 사람이 ‘케리아’를 먼저 말한다. 그래서 나도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며 “배울 점이 정말 많다. 은퇴할 때까지 좋은 상대로 만나며 기억에 남을 경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목표는 분명하다. 주민규는 “지난시즌 초반 흔들린 부분이 있었다. 올해는 처음부터 끝까지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 결과도 꼭 따라왔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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