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난 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APEC 중소기업 장관회의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 취임 후 처음으로 전북 특별자치도를 찾아 중소기업과 소공인, 외국인 창업기업 등을 만나 인공지능(AI) 인재 채용 별도 트랙 신설과 뿌리·제조산업 소공인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중소기업 대표, 재직 연구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중소기업 인공지능(AI) 및 연구개발(R&D) 인력 양성 간담회'를 주재하고 지방중소기업의 인재 확보 어려움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한 장관은 지방중소기업은 인재 유치에 있어 '지방'과 '중소기업'이라는 이중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AI 및 R&D 인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기부는 간담회에서 논의된 구 인력 신규 채용 지원사업에서 'AI 인재 채용'에 대한 별도 트랙을 신설한다.
또 기업의 직장 내 훈련에 기반한 제조 AI 인력 양성 프로그램 도입과 지방중소기업에 대한 연구인력 지원 물량 확대 등도 추진한다.
한 장관은 이날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중소기업 연구인력 매칭데이' 현장을 찾아 참여자들을 격려했다.
또 전주지역 소공인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맞춤형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한 장관은 "뿌리·제조산업 기반의 소공인은 일반 소상인과는 업력·거래방식 등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현장에 맞춘 단계별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 장관은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외국인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언어 소통의 어려움 등의 고충을 듣고 지방자치단체와 협력 지원을 약속했다.
아주경제=정연우 기자 ynu@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