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코리아 "韓, 미래 위한 핵심파트너…내년 연구인력 20%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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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코리아 "韓, 미래 위한 핵심파트너…내년 연구인력 20% 늘릴 것"

보잉코리아가 인공지능(AI)과 스마트팩토리 등 한국이 보유한 첨단 혁신 기술을 주요 사업에 활용해 서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윌 세이퍼 보잉코리아 대표는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가진 '파트너십 75주년' 간담회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AI, 항전 및 전자공학, 데이터솔루션, 모델 기반 엔지니어링 등 핵심 연구분야로 삼고 향후 차세대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까지 연구개발(R&D) 인력을 20% 늘릴 것"이라고 했다.


세이퍼 대표는 "보잉의 미래에 있어 한국은 핵심 파트너로, 한국이 가진 혁신성, 혁신역량을 최대한 활용하는게 (보잉으로써) 굉장히 중요하다"며 "세계적 수준의 제조기술과 역량을 배우고 AI를 활용한 생산 자동화를 배워 차세대 생산에 적용하겠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보잉코리아는 지난 2019년에 보잉코리아기술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 연구개발을 진행해오고 있다. 그는 "한국에 근무 중인 직원 300명 가운데 100여명이 연구센터에서 근무하는 연구직"이라며 "이들은 보잉의 제품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차세대 항공기에 적용될 '보잉 리눅스' 개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인력들을 정기적으로 미국 본사에 보내서 생산 시스템에 AI를 생산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는지도 연구를 하고 있다"며 "향후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한국 인력의 역할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잉코리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에 상용기를 납품, 국내 민영 항공기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과 보잉사와 지난 8월 2030년까지 777-9 항공기 20대, 787-10 항공기 25대, 737-10 항공기 50대, 777-8F 화물기 등 362억달러(50조원) 상당의 항공기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세이퍼 대표는 "2024년 기준 3억2500만달러(약 4534억원)를 한국에 투자했는데 상당 부분이 협력사로부터 부품 조달 비용으로 쓰였다"면서 "향후 항공기 납품 등이 예정된 만큼 이 금액은 최대 5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방산사업에서도 국내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세이퍼 대표는 "F-15K에서는 KAI나 한화, LIG넥스원 등과 항전 장치·비행 제어 시스템 등 부품을 공동 개발했으며, 아파치 헬기는 KAI가 동체를 제작하고 있다"면서 "LIG넥스원, LG와는 OLED 기술을 항공기에 적용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퍼 대표는 "한국 정부는 2027년까지 방산 4대 수출국을 목표로 방산 수출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국 정부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러한 한국의 목표를 지원하고, 보잉코리아의 사업도 한국에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한편 보잉은 1950년 대한국민항공(현 대한항공)에 'DC-3' 항공기를 납품하면서 한국에 진출했다. 또 같은 해 한국 공군에 'F-51D 머스탱' 전투기를 공급, 한·미 군사 협력의 출발점을 열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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