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신화역사공원에 제주 신화를 아날로그와 디지털로 구현한 공원이 조성된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직무대행 곽진규, JDC)는 제주 신화와 일상이 교차하는 ‘공존의 공원’을 주제로 신화역사공원 내 J지구(테마파크-J)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신화역사공원 J지구 개발사업 조감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공 제주의 신화·역사, 고유의 문화와 글로벌 콘텐츠가 어우러진 미래형 문화 관광 거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신화역사공원은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핵심 선도프로젝트다.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 약 120만평의 사업 부지를 A, R, H, J지구 등 4개 지구로 나눠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J지구는 JDC가 직접 개발하는 사업이다.
JDC는 2018년 J지구(테마파크-J) 기본계획 수립 이후 인허가 과정에서 중단했던 기존 사업계획을 보완해 신화, 우리가 마주하는 신화와 일상의 교차점 ‘공존의 공원’을 주제로 추진한다.
사업계획을 보면 놀이기구 중심시설에서 문화·예술, 체험 중심으로 전환한다. 다양한 제주신화를 아날로그(정원, 조형물, 명상관 등)와 디지털(몰입형, 실경 미디어아트)로 구현하는 신개념 미래형 공원을 조성한다. 최신 관광트렌드와 문화적 요구에 대응한 자연 친화적 레저시설(테니스장, 스케이트장, 캠핑장 등), 제주특화 식음료, 리테일, 서점, 다목적 플레이그라운드 등의 복합문화시설, 제주의 문화예술 생태계를 세계로 확장할 아트콤플렉스를 조성한다.
JDC는 효율적 사업추진을 위해 1단계 미래형 공원을 시작으로 2단계 복합문화시설, 3단계 아트콤플렉스를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단계 복합문화시설 조성 시 운영 효율화와 대·내외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사업자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국내 건축 거장인 승효상 건축가(이로제 대표)가 건축 콘셉트와 계획설계를 맡아 글로벌한 수준의 명품 공간으로 조성한다.
JDC는 2026년 8월까지 인·허가를 완료하고 1단계 사업은 2026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상반기 준공·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JDC 관계자는 “‘케이팝데몬헌터스(케데헌)’와 같은 글로벌 콘텐츠가 제주 신화와 환경을 주요배경으로 활용한 것처럼 J지구(테마파크-J)에 제주의 고유한 문화·자연과 글로벌 콘텐츠 및 K-콘텐츠 융합을 통해, 제주의 문화·관광산업 중심지로의 역할 뿐만 아니라 세계 속에서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