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두 달간 점포 22곳 방문 '현장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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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규 동양생명 대표, 두 달간 점포 22곳 방문 '현장경영' 강화

성대규 동양생명 대표이사가 영업 현장을 직접 찾아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현장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7월 동양생명이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된 이후 첫 공식 행보로, 소통 중심의 경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동양생명에 따르면 성 대표는 지난 7월17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두 달 간 서울, 경기 등 수도권 22개 지점을 방문했다. 조회에 참석하고 현장을 점검하며 전속 설계사(FC)와 직원들을 격려했다. 도심의 대형 지점은 물론 접근성이 떨어지는 외곽 지점까지 직접 찾아 직원들과 의견을 나눴다.


CEO가 지점 구성원 전원과 직접 소통한 것은 1989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직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지점 직원은 "외곽 지점까지 아침 일찍 찾아와 조회에 함께하고 의견을 경청하는 모습에 사기가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이번 현장 행보는 본사에서 아무리 좋은 제도와 시책을 세워도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으면 탁상공론에 그칠 수 있다는 성 대표의 경영 철학을 보여준다. 특히 외곽 지점까지 세심하게 살핀 건 FC 채널을 확장하고 직원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성 대표는 지점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의견을 들었다. 그는 "우리금융그룹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안에서 여러분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은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이번 현장 방문은 단순한 격려가 아니라 FC 채널을 중심으로 조직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직접 챙기고 지원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서울·경기권에 이어 지방 거점까지 방문해 현장 경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대표는 지난 7월1일 취임 직후 가장 먼저 노동조합을 찾아 소통에 나섰고, 지난달 1일에는 타운홀 미팅을 열어 본사와 전국 지점 직원들과 의견을 나누는 등 전방위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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