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머니워크'를 운영하는 그래비티랩스가 2일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50억원의 Pre A 라운드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이번 시리즈 A 투자를 추가로 유치하며 창립 3년 만에 누적 260억원의 투자 유치라는 성과를 냈다.
이번 투자는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리드했고, DSC인베스트먼트, 굿워터캐피탈, 발론캐피탈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기존 투자자인 베이스벤처스, 슈미트, 서울대기술지주, HGI, 테일벤처스 또한 모두 후속으로 투자했다. 특히 베이스벤처스는 시드 라운드 참여 및 Pre A 라운드 리드 후 이번 라운드까지 3번 연속 투자하며 그래비티랩스 팀에 강한 확신을 보였다.
그래비티랩스는 리워드 및 게임요소로 건강 습관 형성을 도와주는 글로벌 헬스케어 앱 머니워크의 운영사다. 머니워크는 기존의 다른 건강 리워드 앱 대비 2배 이상의 리워드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 큰 차별점이다. 걷기 외에도 수면, 식이, 정서, 체성분, 혈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며 건강 습관 형성을 잘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제공한다.
머니워크는 출시 2년 반 만에 글로벌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130만명을 돌파했다. 영업 이익을 발생시키면서도 작년 대비 월 매출이 20배 이상 성장하며 이례적으로 빠른 성장을 보여줬다. 또한 글로벌 이용자 비중이 약 40%로 한국, 일본, 미국을 포함해 글로벌 111개국에서 사용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앱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을 서비스 고도화 및 인재 확보에 사용할 계획이다. 인재 확보의 일환으로 이달부터 파격적인 '핵심 인재 채용 기간'을 본격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김운연 그래비티랩스 대표는 "기존 서비스의 진화를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며 "그래비티랩스가 글로벌 1등 수준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최고의 인재를 모시고 있고 이에 걸맞은 대우와 보상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를 이끈 나민형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이사는 "그래비티랩스는 프로덕트에 대한 집착과 실행력이 돋보이는 팀으로 끊임없는 실험을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와 수익 확대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며 "글로벌 사업 확대의 가속과 궁극적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서비스로의 도약 기대된다는 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래비티랩스에 3번 연속으로 투자한 양형준 베이스벤처스 이사는 "머니워크는 단순한 건강 리워드 앱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김운연 대표는 2022년에 첫 투자를 할 때부터 끊임없이 인류의 영생과 건강 수명 연장에 대한 문제를 풀어오고 있는 창업자"라며 "글로벌 최대 헬스케어 사업 구축에 대한 강력한 야망과 집착적으로 제품과 사업모델을 개선해나가는 팀의 모습에 주목했다"고 전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