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 해체안에 "언급 부적절"...재경부 장관설도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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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 해체안에 "언급 부적절"...재경부 장관설도 일축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일 금융위원회 조직개편과 관련해 "명확한 안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찬반 등 의견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진행된 금융위원장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금융위 해체가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이라고 보느냐'는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가정에 기반해서 답하거나 해당 사안에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이 '금융위원장 후보자로서 금융위를 지키고자 하는 소신이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하자, 이 후보자는 "내용이 공개되고 의견을 피력할 기회가 생기면 필요할 때 필요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이 후보자가 금융위 해체 후 통합된 재경부 장관으로 가려는 것이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이날 금융위원장 청문회는 조직개편 문제를 둘러싼 여야 충돌로 인해 오전 개회 직후 정회를 거쳐 속개됐다. 앞서 당정이 오는 25일 본회의에서 금융위 해체 등을 골자로 한 경제부처 조직 개편안을 담은 정부조직법을 처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야당 측에서는 불과 열흘짜리 금융위원장을 위한 청문회가 열리는 것이 맞느냐는 주장이 잇따랐다. 이에 여당 간사인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어제 당정 간담회는 개편 관련 설명을 듣고 논의하는 자리며, 해체가 아니라 기능 조정"이라며 "인사청문회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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