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日규슈 반도체 산업전 연계 수출 전시·상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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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日규슈 반도체 산업전 연계 수출 전시·상담회 개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한국나노융합산업협회, 주후쿠오카총영사관과 협력해 8~9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규슈 반도체 산업전시회 연계 수출상담회'를 열고 제품 전시관 운영, 기업간거래(B2B) 현장 상담 등을 진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의 일본 공급망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일본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산업 부활정책으로 반도체 소부장에 대한 수요가 상당히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우리 소부장 기업들에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란 기대감이 업계에서 나온다.


규슈 반도체 산업전은 설계·장비·소재를 아우르는 일본의 대표 반도체 전시회다. 올해는 특히 미쓰비시전기, 도쿄오카공업(TOK) 등 전년보다 두배 많은 400여 개사가 참가해 최근 일본에서 높아진 반도체 산업에 대한 관심을 보여줬다.


전시회가 열린 규슈는 일본 반도체의 심장으로 불린다. 1980년대부터 '실리콘 아일랜드'로 불리며 일본 반도체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TSMC(대만)가 2021년 구마모토현에 공장 설립을 발표한 때부터 투자가 집중되며 지난해까지 누적 설비투자 규모가 4조7000억 엔(약 44조원)을 넘었다. 일본 정부도 2030년까지 반도체·AI 분야에 10조엔(약 94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으로 글로벌 기업 유치를 위해 세제, 금융지원도 확대 중이다.


투자, 공장 건설에 맞춰 관련 장비·부품 수요가 늘면 우리 반도체 소부장 기업들에는 수출 및 공급망 진입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반도체·배터리가 미래산업 협력, 공급망 연계 핵심 분야로 강조됐고 코트라와 일본 무역진흥기구인 제트로도 지난달 30일 도쿄에서 열린 정례협의회를 통해 반도체·AI 중심의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김명희 코트라 부사장 겸 혁신성장본부장은 "일본 정부 및 기업이 반도체 산업 부활을 위해 투자를 확대하는 지금이 우리 소부장 기업에 일본 반도체 산업 공급망 진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향후에도 해외 수요와 연계해 우리 반도체 및 소부장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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