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 전동모듈 '토도드라이브', 국민건강보험 급여화 최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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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전동모듈 '토도드라이브', 국민건강보험 급여화 최종 확정

소셜벤처 토도웍스의 휠체어 전동모듈 '토도드라이브'가 8년 만에 국민건강보험 급여 지원 대상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아동·청소년 이동약자들이 안정적으로 이동보조기기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토도웍스는 장애 아동의 이동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수동 휠체어를 전동 휠체어처럼 바꿔주는 모듈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수입 제품 대비 20%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이 제품은, 그간 제도적 지원이 없어 아동·청소년 이동약자들이 보조기기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 고안됐다.


의료기기 등록과 인증에 5년, 건강보험 급여화 확정까지 3년이라는 시간을 들인 토도웍스는 국가 지원 체계에 정식 편입되는 성과를 얻었다. 퓨처플레이, D3쥬빌리티, 크레비스, SK, 대성창투 등 임팩트 및 벤처 투자사의 지원과 상상인그룹(상상인, 상상인저축은행,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상상인증권), 행복나눔재단과 같은 공익 파트너의 협력이 이를 뒷받침했다.


상상인그룹에서 전액 지원하고 있는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통해 이미 지난 7월까지 3936명의 아동·청소년이 무상으로 토도드라이브가 장착된 전동 휠체어를 지원받았다. 이번 급여화 확정으로 앞으로는 대한민국 모든 아동·청소년이 필요할 때 국가를 통해 안정적으로 이동 보조기기를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심재신 토도웍스 대표는 "이번 보험급여 확정은 지난 8년간 사회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책을 찾으며, 이에 공감한 많은 분의 협력으로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소셜벤처의 작은 시도가 제도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상징적인 사례이며, 앞으로 토도웍스는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이동약자의 이동권 향상을 위해 더 큰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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