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정책실장, 관세 협상 위해 美 방문…투자 패키지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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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정책실장, 관세 협상 위해 美 방문…투자 패키지 논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지난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접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지난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샘 올트먼 오픈AI CEO 접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대미 투자 패키지 등 관세 협상과 관련해 방미길에 오른다.  

대통령실은 김 실장이 16일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위해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은 김 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 연휴 기간 네 차례에 걸쳐 한·미 관세 협상 관련 긴급 통상 현안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들 회의에서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지난 4일(현지시간) 오후 진행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의 회담 결과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관세 협상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김 실장은 워싱턴에서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에 대한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우리 정부는 지난달 금융 패키지 수정안을 제시했고, 미국 측에서는 이에 대해 일정 부분 반응을 나타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3500억달러 투자에 대해 "전부 직접 투자로 할 경우 당장 우리의 외환 문제도 발생하고, 경제에 심각한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래서 미국 측에 문제점을 다 설명했고, 미국 측에서 지금 새로운 대안을 들고나왔다. 지금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당초 미국이 3500억달러를 이야기할 때는 직접 투자뿐 아니라 대출, 대출 보증까지 포함된 패키지였는데, 그 후 이것이 전액 직접 투자로 바뀌었고 그래서 우리는 3500억달러 직접 투자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정해훈 기자 ewigjung@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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