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그룹의 컬러강판 제조 계열사 동국씨엠은 천연석 등 자연 소재의 질감과 색감을 그대로 구현한 '듀얼스톤(Dual Stone)'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동국씨엠은 듀얼스톤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으로 '더블스톤(Double Stone)'과 '마블스톤(Marble Stone)' 2종을 선보였다. 현재 2종 모두 특허 출원 중이다. 더블스톤은 돌 그대로의 질감과 표면 색감을, 마블스톤은 석분 입자의 거친 감촉과 무늬를 사실적으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듀얼스톤은 동국씨엠이 독자 개발한 표면처리 기술과 디지털프린팅 기술을 결합해 패턴 길이를 최대 10m까지 확장, 천연 자재와 유사한 깊이감과 자연스러움을 구현했다. 여기에 동사의 고내식 도금강판(GIX·GLX)을 적용할 경우 폭염이나 폭설 등 극한 기후에서도 최대 30년간 변색과 마모 없이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동국씨엠은 이번 기술로 건축자재 시장의 선택 폭이 넓어지고, 천연 자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강재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채석 과정이 필요 없고 가공 시에도 실리카(석영가루) 분진이 발생하지 않아 재활용성이 높다.
최우찬 동국씨엠 기술연구소장은 "듀얼스톤은 고가의 천연 건축 자재를 대체할 수 있는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오직 한국에서만 구현 가능한 기술"이라며 "관세 장벽이나 시장 침체를 극복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하루 3분, 퀴즈 풀고 시사 만렙 달성하기! ▶ 속보·시세 한눈에, 실시간 투자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