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0시 5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네이처셀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9.44% 오른 2만7950원을 기록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수년간 줄기세포 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이 일본 등 해외 원정 치료를 하러 가는 사례가 잦았다. 이에 올해 2월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생법) 개정으로 국내에서도 중대·희귀·난치 질환의 줄기세포 치료가 가능해졌다. 하지만 정의가 불분명하고 행정 절차가 복잡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6일 이재명 대통령은 제2차 핵심 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중대·희귀·난치 질환자에 대해 (줄기세포 치료를) 전향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과감한 제도 개편을 요구했다. 정부는 난치질환 여부를 사례별로 유연하게 판단해 만성통증·근골격계 등 주요 질환의 국내 치료가 가능하도록 연내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수요가 많은 질환 대상 임상 연구도 활성화한다. 해외 임상 연구가 충분할 경우 바로 치료 심의에 들어가는 방안도 마련한다.
네이처셀은 자가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희귀 난치질환 치료제 연구개발 및 해외 임상시험을 통한 상용화를 진행하는 한편 줄기세포 배양액 원료 화장품, 건강 친화 비건 음료 등 제조 및 판매를 하고 있다. 라정찬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바이오스타줄기세포기술연구원이 6월말 기준 지분 9.2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알바이오는 6.68%를 보유하고 있다. 알바이오의 최대주주는 바이오스타즐기세포기술연구원, 2대주주는 라정찬 회장이다.
하지만 지난 8월 알바이오가 개발하고 네이처셀이 국내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적 유의성 부족'을 이유로 품목 허가 반려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조인트스템 개발사인 알바이오는 반려 처분에 대한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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