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완패다. 고현복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2일 모로코 살레의 모하메드 VI 풋볼 아카데미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스페인에 0-5로 패했다. 앞서 코트디부아르와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한국은 이로써 1무1패를 기록,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2년마다 열리던 U-17 여자월드컵은 이번 대회부터 모로코 한 곳에서 5년 동안 매년 개최된다. 참가국도 기존 16개국에서 24개국으로 늘었다. 24개 팀이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가 16강에 직행한다. 3위 팀 중 성적이 가장 놓은 4팀이 추가로 16강에 합류한다.
한국은 전반 26분 카를로타 샤콘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이어 전반 36분엔 안나 케르에게 추가 실점하며 전반을 0-2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에는 17분 줄리아 토레스, 20분 샤콘, 33분 실비아 크리스토발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한국은 오는 25일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대회 첫 승과 함께 16강 진출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