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투자협회]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이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 선출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구성을 위한 이사회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현직 회장이 후추위 관련 의사결정에 참여할 경우 이해 상충 시비가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서 회장이 논란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 이사회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후추위 인원 구성과 운영 방안을 확정했다. 후추위가 공식 출범하면 선거 일정을 공고하고 다음달 롱리스트와 숏리스트를 거쳐 12월 최종 후보자를 추릴 예정이다. 이후 임시 총회에서 투표를 진행한다.
금투협 이사회는 의장인 서 회장을 포함해 비상근 부회장 2명, 자율규제위원장, 회원이사 2명, 공익이사 1명 등 6명으로 구성된다. 이날 회의에는 서 회장과 회원이사인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동반 불참했다. 업계에서는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이 직접 후추위 구성에 관여할 경우 공정성 시비를 피하기 어렵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서 회장은 연임 여부를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최근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동행한 해외 출장에서도 관련 입장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투협회장 선거에는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가 공식 출사표를 던졌고,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도 도전장을 낸 상태다. 업계에서는 박정림 전 KB증권 사장, 정영채 전 NH투자증권 대표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아주경제=송하준 기자 hajun825@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