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제 리더 1000여명 참석…CEO 서밋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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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 리더 1000여명 참석…CEO 서밋 ‘팡파르’
2025 경주 APEC 국내외 기업인·외교사절 모여 만찬 메뉴 한식·할랄 등 다양 28일 공식 개회식 … ‘3B’ 주제 경제 효과 약 7조 4,000억 창출
천년고도 경주가 세계 경제의 중심 무대로 떠올랐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대 경제포럼이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부대행사인 2025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이 28일 공식 개막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8일 경북 경주엑스포대공원 문화센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퓨처테크 포럼: AI’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저녁 경주 화랑마을 어울마당에서 APEC CEO 서밋의 첫 번째 공식 행사인 환영만찬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31일까지 나흘간 열린다.

APEC CEO 서밋은 전 세계 GDP의 61%를 차지하는 APEC 회원국 정상들과 글로벌 기업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아젠다를 논의하는 자리로 올해는 대한상의가 주관한다. 만찬에는 정부와 국내외 기업인, 외교사절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국내 기업인으로는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수펙스 위원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류재철 LG전자 사장, 조석 HD현대 부회장, 홍순기 GS 부회장, 이희근 포스코 사장, 한채양 이마트 사장, 송치형 두나무 회장, 조석진 한수원 기술부사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 허민회 CJ CEO, 최수연 네이버 CEO 등이 함께했다.

주한 외국사절로는 데이비드 퍼듀 주중 미국대사, 파울 페르난도 두클로스 파로디 주한 페루대사, 모하메드 잠루니 빈 카리드 주한 말레이시아대사, 버나뎃 테레즈C. 페르난데스 주한 필리핀대사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한 데 이어 마티어스 콜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사이먼 칸 구글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이철우 도지사, 박승희 사장 등이 건배 제의를 통해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스탠딩 형식으로 약 90분간 진행된 만찬에서 참석자들은 한국의 음식과 음악을 즐기며 각국 주요 인사 및 다양한 산업 관계자들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만찬 메뉴는 경주 한우, 동해 전복 등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한국 전통음식부터 할랄·비건 음식까지 각국 식음 문화를 반영해 다양하게 구성했다. 만찬주로는 경북산 와인 중에서 베를린 와인 트로피, 우리술 품평회, 대한민국 주류 대상 등 국내외 주요 대회에서 수상한 제품이 선정됐다.

KBS 교향악단의 연주 다음으로 국내 4인조 남성 팝페라 그룹 포레스텔라가 다양한 언어로 노래하는 등 축하공연도 이어졌다.

APEC CEO 서밋은 이날 환영만찬에 이어 29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브릿지, 비즈니스, 비욘드(Bridge, Business, Beyond?3B)’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29일은 브릿지를 중심으로 아태 지역의 경제적 협력방안 등 연결과 신뢰 회복방안이 논의되고, 30일은 비즈니스를 주제로 인공지능(AI), 차세대 에너지 등 혁신을 통한 구체적 실행 방안이 다뤄진다. 마지막 날인 31일은 비욘드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번영의 패러다임을 모색한다.

행사 기간 중에는 AI·방산·조선·디지털자산·에너지·유통 등을 다루는 ‘퓨처테크 포럼’, 국내 혁신기업이 참여하는 ‘K-테크 이노베이션 쇼케이스’, 와인·전통주 페어, K-뷰티·웰니스 체험관, 미술 전시회 등 부대 행사가 진행된다.

대한상의와 딜로이트의 공동 분석에 따르면, 이번 APEC CEO 서밋이 창출할 경제 효과는 약 7조4000억원, 고용 유발은 2만2000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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