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8월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한미정상회담이 오늘(29일) 오후 경북 경주에서 열린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지인 경주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지난 8월 말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한 첫 정상회담 이후 약 2달 만이다. 대통령실은 역대 최단기간 내 한미 정상의 상호 방문이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APEC 의장 자격으로 경주에 도착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친 뒤 한국으로 입국해 이 대통령과 조우할 예정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양국 간 관세 협상이나 한미동맹 현대화 등 양국의 굵직한 현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양국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고 있는 관세협상 이견이 좁혀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금 운용 방안 및 수익 배분 문제 등이 관건이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양국의 입장 차이가 첨예한만큼, 이번 회담을 통해 최종합의에 도달하긴 쉽지 않다는 신중론에 힘이 쏠리고 있다.
아주경제=이건희 기자 topkeontop12@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