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홀딩스, 세아특수강 100% 자회사 편입…지배구조 단순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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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홀딩스, 세아특수강 100% 자회사 편입…지배구조 단순화 추진

세아홀딩스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해 자회사 세아특수강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지배구조 단순화와 경영 효율성 제고, 기업가치 향상을 목적으로 한 조처다.


세아홀딩스와 세아특수강은 3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 체결안을 승인했다. 현재 세아홀딩스는 세아특수강 지분 69.9%를 보유 중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자사주를 제외한 잔여 지분(약 27.5%)에 상응하는 신주 31만8048주를 발행해 세아특수강 주주에게 교부할 예정이다. 교환 비율은 세아홀딩스 1주당 세아특수강 0.1348985주로 확정됐다.



세아특수강은 다음 달 18일 주주총회를 열어 본건 승인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교환에 반대하는 주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양사 주식교환은 내년 1월 말 완료될 예정으로, 세아홀딩스 신주는 2월 중 상장을 목표로 한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세아특수강은 세아홀딩스의 100% 자회사로 전환돼 상장 폐지된다.


이번 주식 교환으로 세아홀딩스는 중복상장 구조를 해소하고 신주 발행으로 유통주식수를 확대, 거래 활성화와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세아특수강의 완전 자회사 편입으로 의사결정 구조가 단일화돼 투명성과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그룹 차원의 전략적 자원 배분과 장기 포트폴리오 수립 또한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세아특수강은 그동안 선재·봉강·랙바 등 주력 사업이 경기 둔화와 원가 부담, 경쟁 심화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나, 지배구조 일원화 이후에는 안정적인 경영환경 속에서 설비와 연구개발(R&D) 투자가 확대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핵심사업에 집중해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상장회사로서의 규제와 관리 비용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주 입장에서도 세아홀딩스 지분을 통해 그룹 전체 성장성과 중장기 가치 제고의 성과를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세아홀딩스는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현황도 공시했다. 회사는 ▲철강 본업 경쟁력 강화 및 신성장동력 확보 ▲배당 성향 유지와 자사주 매입·소각(최대 500억원) 등 주주환원 강화 ▲중복상장 해소 및 유통주식수 확대 등을 통해 기업가치의 정당한 평가와 주주가치 제고를 지속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주식교환은 기업 저평가의 주요 원인이었던 중복상장 문제를 해소하고, 주주환원 정책 강화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아특수강 완전 자회사화를 통해 경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양사 기업가치를 함께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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