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헌정회 편집주간인 저자가 무한 경쟁의 글로벌시대에 속도와 성취욕에서 잠시 벗어나 삶의 의미를 ‘관조’하고 있다. 책은 제목과 같이 언론인 출신으로 40여년간의 희로애락을 소소하게 풀어 쓴 ‘수상록(隨想錄·Pensees)’이다. 저자는 문명의 이기(利器)를 마음껏 누리는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외로움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현대인에게 위로를 전하며 함께 길을 걷는 동반자를 자처한다. 책의 주제는 권력·돈·명예·건강·사랑부터 정치·경제·외교·군사·법률·교육·문화·스포츠까지, 다종다양하다. 제1부 말은 인격이다, 제2부 꿈 없는 돈은 허사, 돈 없는 꿈은 무력, 제3부 편지는 기다림의 대화, 제4부 ‘밥’ 그 이상의 뜻, 제5부 문화의 힘-한류 열풍에 그가 각종 매체에 실은 글 217편이 실렸다.
황종택/에이프릴/2만원 저자는 “현대인들은 바쁘다. 쫓기듯 총총걸음으로 살지만 그럴수록 가슴은 더욱 허전하다. 여느 시대에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온갖 문명의 혜택이 크고 다양하지만, 상대적 박탈감에 괴로워한다. 그래서 외롭다”며 “이 책이 그런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태해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