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도권으로 성큼 들어오는 조각투자…플랫폼 인가에 거래소·NXT·루센트블록 도전장

글자 크기
제도권으로 성큼 들어오는 조각투자…플랫폼 인가에 거래소·NXT·루센트블록 도전장
조각투자 장외거래소(유통 플랫폼) 인가전이 당초 4파전에서 출발해 최종 3파전으로 압축됐다.

금융위원회는 31일 KDX, NXT컨소시엄, 루센트블록 등 3곳이 조각투자 유통 플랫폼 예비인가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조각투자는 부동산이나 미술품, 음원 등 고가의 자산을 여러 조각으로 나눠 개인이 소액으로 투자할 수 있게 한 제도다. 투자자는 자산의 일부를 보유한 만큼 수익이나 가치 상승분을 배분받는다. 이 때문에 고액 자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투자 방식으로 평가된다.

당초 ‘프로젝트 펄스’까지 포함된 4파전 구도였지만, 참여사들의 재편으로 경쟁이 세 곳으로 좁혀졌다. 프로젝트 펄스에 참여했던 신한투자증권은 NXT 컨소시엄으로, LS증권과 SK증권은 KDX 컨소시엄으로 합류하면서 최종적으로 삼파전이 성립됐다.

KDX는 한국거래소 주도 컨소시엄으로, 키움증권·교보생명·카카오페이증권이 최대주주로 있다. 흥국증권과 거래소가 5% 이상 주주로 참여한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가 최대주주인 NXT컨소시엄에는 신한투자증권·뮤직카우·하나증권·한양증권·유진투자증권·아이앤에프컨설팅 등이 5% 이상 주주로 참여한다.

루센트블록은 허세영 대표가 최대주주다. 한국사우스폴벤처투자펀드 3호가 10% 이상 주요주주로, 하나비욘드파이낸스가 5% 이상 주주로 함께한다.

향후 금융당국은 금융감독원과 외부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연내 예비인가를 의결할 예정이다. 최대 두 곳이 예비인가를 받을 수 있으며, 이후 인적·물적 요건을 충족해 본인가를 획득하면 실제 영업을 개시할 수 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HOT 포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