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주의보, “11월에 대유행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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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주의보, “11월에 대유행 전망”
생후 6개월에서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첫날인 9월 22일 광주 북구 두암동 에덴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어린이가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때 이른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보다 두 달이나 빨리 독감 유행 주의보까지 내려 지자 전문가는 “11월에 대유행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3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유난히 빨리 찾아온 추위 탓에 독감 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감환자는 지난달부터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10월 넷째 주 기준 전국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 수는 13.6명에 달했다.

이미 9월 말 유행 기준을 넘어선 이후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다. 때 이른 '독감 유행주의보'까지 발령됐을 정도다.

전문가는 “현재 추이로는 11월에 대유행이 될 것 같다”고 전망하며 예방접종을 서두르라고 당부했다.

예방접종을 해도 항체가 형성되려면 2주 정도가 걸리기 때문이다.

특히, 영유아나 노령층 등 고위험군은 꼭 접종을 해야한다.

한편 독감(인플루엔자) 예방주사는 건강할 때 맞아야 효과가 가장 높다.

열이 나거나 몸살이 심할 때, 또는 기침·오한 등 급성 증상이 있을 때는 잠시 미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관리청은 “중등도 이상의 급성질환자는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접종을 연기해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는 접종 후 부작용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고 면역 반응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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