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2026년부터 군민·관광객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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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2026년부터 군민·관광객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충북서 진천, 음성, 보은에 이어 4번째 교통복지 향상, 지역경제 활성화 '긍정'
충북 괴산군이 내년부터 농어촌버스 무료화를 시행한다. 도내에서 진천군과 음성군, 보은군에 이어 4번째다.

군은 내년 1월1일부터 지역을 운영하는 모든 농어촌버스 노선에 대해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전날 ‘괴산군 농어촌버스 무료 이용 지원 조례’가 제정되면서 군민과 괴산을 찾는 관광객까지 누구나 교통카드나 현금 결제 없이 자유롭게 농어촌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괴산 농어촌버스. 괴산군 제공 군은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농촌 지역 특성을 고려해 무료화 정책을 도입하기로 했다. 교통복지 향상, 교통비 부담 완화, 지역 간 이동 편의 개선이 목적이다. 탑승자 수를 확인하는 계측기를 설치해 그 수만큼 업체에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재 괴산에는 총 35대 농어촌버스가 58개 노선을 운행한다. 요금은 성인 1700원, 중고생 1350원, 어린이 850원이다. 군은 군민의 이동 편의성 증진과 교통비 부담 완화 외에도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도내 지자체 중 농어촌버스 무료화를 시행하는 곳은 현재 3곳이다. 우선 진천군과 음성군이 올해 1월 도입했다. 충북혁신도시를 공유하고 인접한 두 지자체가 협력해 무료화를 시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보은군은 지난 7월부터 농어촌버스 무료화를 시행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농어촌버스 무료화는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이자 누구나 편리하게 이동하는 괴산을 만드는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 스마트 버스승강장, 전기 저상버스 도입 등 교통 기반 확충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쾌적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괴산=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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