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황인범이 지난 달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평가전에서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표팀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11월 A매치 출전이 불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황인범이 왼쪽 허벅지 근육통증으로 선수보호차원에서 이번 소집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며 “대체 발탁은 없다”고 6일 밝혔다.
앞서 로빈 판 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은 “황인범이 부상으로 6∼8주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 같다”고 전한 바 있는데 결국 대표팀에도 영향을 끼쳤다.
잦은 부상이 우려된다. 황인범은 지난 8월에도 소속팀에서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9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 달 브라질, 파라과이와의 홈 A매치 2연전에서는 모두 뛰었으나 이번에 다시 건너뛰게 됐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도 팀이 리그에서 치른 9경기 중 절반인 5경기 출전에 머물렀다.
대표팀의 고민도 계속된다. 홍명보호의 최대 고민은 3선 미드필더 조합이다. 박용우(알아인)이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황인범과 호흡을 맞출 수비형 미드필더를 찾는 게 급선무다. 이런 상황에서 황인범마저 빠지게 됐다. 다가오는 A매치에서는 지난 9월처럼 황인범 없이 조합 찾기에 나서야 한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볼리비아와 이번 달 첫 번째 평가전을 치른 뒤 18일 가나와 두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