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1주년 앞둔 대경선, 이용객 500만명 육박… “생활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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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1주년 앞둔 대경선, 이용객 500만명 육박… “생활권 확대”
비수도권 첫 광역철도인 대경선(대구·경북선)이 개통 1주년을 앞두고 누적 이용객 수 465만명을 넘어서는 등 지역 생활권 확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12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14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대경선의 누적 이용객은 전날까지 465만4690명(승차인원)으로 집계됐다.

대경선 구미 방면. 구미시 제공 승하차 합산 하루 평균 이용객은 2만8125명으로 애초 기본계획상 예상 수송 인원(4만6982명·승하차 인원)의 약 60% 수준에 머물렀다. 현재 신설 중인 원대·북삼역이 들어서면 앞으로 이용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코레일 측은 내다봤다. 지난달 이용객은 45만2399명으로 지난 1월(36만6226명)보다 23.5% 늘었다.

올해 월평균 이용객은 42만여명으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개통 1주년이 되는 12월 누적 이용객은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경선이 지역 축제 흥행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7~9일 열린 ‘2025 구미 라면축제’ 기간 대경선 구미역 이용객은 약 3만4000여명으로 전주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경선은 경북 구미에서 출발해 대구를 거쳐 경북 경산을 잇는다. 구미역에서 서대구역까지는 37분, 동대구역에서 경산역까지는 11분이 걸린다.

일부 이용객 사이에서는 긴 배차간격, 출퇴근 시간대 혼잡 등이 개선됐으면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경선은 평일 98회·주말 96회 운영하고 있으며 배차간격은 10~30분이다.

시 관계자는 “열차 혼잡도의 경우 직원들이 실제 출퇴근 시간대에 탑승해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시민 불편 사항과 관련해 앞으로 코레일, 국토교통부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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